HARMONY : 2018 오픈그라운드 3인전


2018.10.07 – 2019.03.24

HARMONY
: 2018 오픈그라운드 3인전


■ 금보성<테트라포는 평화 심볼>


나는 유년을 여수에서 보냈다. 기억 속에 남아 있던 테트라포트[방파제]는 태풍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켜 주는 담장과 같았다. 담장이란 외부의 물리적 침입이나 피해를 막거 나 보호하고 지켜주는 의미이다. 현 시국에서 국가의 위기를 막아 달라는 주술적 의미가 담겨 있다. 예술이란 추상적 공간에 물리적 공간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본다. 그림을 그려 작가가 된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회화로 표현했을 뿐이다. 설계란 사람들이 사물에 대해 상상하는 다양한 생각을 먼저 주문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표현해 내는 것이라면 작가는 스스로 그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걸어 가는 창조적 개척자이다. 회화이면서 조각처럼 설치할 수 있는 물리적 형태를 갖춘 예술 작품은 결국 작가의 삶이 담긴 한 권의 자서전이다. 장르의 경계를 만들지 않고 재료에 대해 논하지 않고 그 자체에 의미를 둔 것이 나의 작업 세계이다. 그 도구로 한글을 차용했고 한글이 가진 깊은 울림이 평면에서 입체로 설 치로 건축으로 확장 중에 있다. 방파제로서 풍선은 공간에 세운 평화의 심볼이자 랜드마크이다. 결국 예술은 길과같은 것이다.

■ 이지연 <공간드로잉 2018 _curious mapping>


'호기심으로 초대받는 공간'

계단을 통해 문으로 가고 문을 지나면 계단이 반복된다. 단순한 이미지들의 반복 속에서 사람들이 길과 공간을 상상해보았으면 한다. 그들이 서 있는 곳이 그림 속, 상상 속 놀이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. 뮤지엄그라운드의 ‘선큰’공간은 갤러리 건물을 잇는 다각형 구조의 중정이다. 전시장을 지나가는 관람객의 시선을 환기시켜 줄 수 있는 이 공간에서 호기심을 열어보는 시간으로 만들어보고자 한다. 뮤지엄그라운드가 선택한 핑크톤이 넓게 칠해질 새로운 캔버스(선큰공간)에 회색콘크리트 벽과 바닥 데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길을 상상하며 설렌다. 그냥 지나치는 공 간이 아니라 잠시 공간이동통로에 온 듯 머물며 쉬어갈 수 있는, 머물고 싶은 공간을 그려본다. 데크에 앉아 상상을 이어갈 수 있는 그림들과 그 속에 있는 사람들 자체로 새로운 그림이 되는 공간드로잉으로 채워보는 순간이다. ‘선큰’ 공간 속에서 내가 상상해나간 호기심공간이 관람객들에게도 새로운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.


■ 김창환 <혹등고래-자유>


선과 선이 만들어 내는 공간은 가상의 공간이다. 작품을 관찰하며, 시선의 위치를 조금씩 다르게 하면, 무수한 공간이 생성, 소멸한다. 그 가상의 공간에서 본인은 희망을 보았고, 고단한 현실을 위안 했었다. 혹등고래는 자유롭게 오대양을 누비며 사는 동물이다. 그 혹등고래를 통해 희망을 넘어 자유를 이야기 한다.



뮤지엄 그라운드
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400-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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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호명 : 뮤지엄 그라운드 | 대표자: 전용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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